비오면 잠기는 잠수교

What is meant by a Submersible bridge?

잠수교는 무엇을 의미할까?

 

잠수교란?

잠수교는 서울 한강에 있는 31개의 다리 중 대한민국 최초로 2층 구조로 된 교량입니다.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서초구 잠원동을 잇는 반포대교는 1,490m 길이의 다리로, 그 1층이 잠수교입니다. 이 다리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1층은 잠수교이고, 2층은 반포대교입니다.

 

서울 잠수교 개통 시기

잠수교의 1층은 1975년 9월에 착공하여 1976년에 완공되었고, 2층 반포대교는 1980년 1월에 착공하여 1982년 6월 25일에 완공되었습니다.

서울 잠수교의 목적

• 잠수교는 강수량이 많아지면 물에 잠겨 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해지는데, 왜 이렇게 설계된 것일까요?
•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조선인민군의 서울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한강 인도교와 한강철교를 폭파했었습니다.
• 이로 인해 서울 남쪽으로 내려오는 속도를 늦출 수 있었지만, 폭파 과정에서 많은 피난민들이 희생되었으며, 살아남은 이들은 다리가 파괴되어 건너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잠수교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 잠수교의 다리 기둥은 다른 일반 다리보다 15m 간격으로 촘촘히 지어져 있으며, 만약 위급 상황에서 다리를 폭파해야 한다면 교량 높이가 낮아 복구가 쉬운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 또한, 잠수교는 1986년에 선박이 지나갈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개량되어 유람선과 일반 선박들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수교가 물에 잠기는 시기

• 잠수교가 물에 잠기는 시기는 주로 한강 상류의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달라지며, 평균적으로 1년 중 10여 일 동안 물에 잠깁니다.
• 주로 장마철이나 5월, 10월의 집중호우 시기에 잠기게 됩니다.
• 이 다리는 보통 수위가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5.5m가 되면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도 제한됩니다.
• 최근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최고 8.7m까지 올라갔고, 2022년 8월 4일에는 7.45m로 잠수교가 물에 잠긴 상태였습니다.

2022년 8월 11일 잠수교 상황 

• 한강 수위는 8m를 넘었고, 잠수교는 물에 잠긴 상태로 양방향 보행자, 자전거, 차량 통행이 모두 제한되었습니다.
• 이 날의 강수량은 20mm~80mm로 예상되며, 경기 남부에는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외부에 계신 분들 모두 안전하게 귀가하시고, 더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